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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씨앤씨 캠핑장

정트루 2021. 4. 12. 20:27

두 번째로 지난가을에 다녀온 캠핑장인데요. 최고의 장점으로 접근성이 정말 좋은 캠핑장입니다. 갑작스럽게 캠핑 가자~! 결정이 되어서 일박이일로 다녀올 캠핑장을 검색하게 되었는데요, 차 안에서 있는 시간이 가장 짧을 장소를 골랐어요. 서울에 살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았는데 가평이 정말 가깝더라고요. 남양주나 서울시내에도 캠핑장이 많이 있지만,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사람들이 그마나 모르는 신규 캠핑장 중에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당 가격은 A사이트 기준으로 60000원이었어요. 캠핑 오래 다니던 지인이 가격보고 많이 놀라더라고요.

 

거의 두 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했더니 정말 광활하게 앞에 호수가 있더라고요. 청평호 바로 앞에 캠핑장이 있었어요.  실제로 빠지를 운영하고 있어서 수상레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진짜 좋을 것 같았어요. 저는 가을에 다녀와서 수상레포츠는 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다시 가게 되면 꼭 레포츠까지 이용하다 올 생각이에요.

가평씨앤씨 캠핑장 지도

제가 예약했던 자리는 3층에 A15 자리입니다.

1층 자리만 명당자리가 아니에요. 다녀와보니 저는 제가 다녀온 이 사이트가 제일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제일 뒤 제일 구석에 위치한 자리인데요. 캠핑장 자리가 1층 2층 3층 단차가 있어서 앞에 호수 뷰를 바라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관리동과 화장실이 가까워서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A 구역은 모두 파쇄석으로 구성된 자리입니다.  이곳에 와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이 한두 개가 아닌데요.

 

가평씨앤씨 캠핑장 A15번 자리

일단 제일 먼저 접근성이 좋아서 몸이 편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가용을 바로 사이트 옆에 둘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차 안에 둔 거 가지러 한두 번 움직인 게 아닌데 편했어요. 그리고 자동차가 윈드 브레이크 역할도 하더라고요. 옆 사이트 사이에서 차 때문에 안보이니까 좋았어요.

세 번째로 사이트가 정말 광활하다는 겁니다. 특히 저희 사이트가 더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한 사이트에 텐트 두 개 피칭하고 가운데에 타프 하나 치면 딱인 사이즈였어요. 사이트가 넓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네 번째 위에는 다 하늘이고 앞에 호 슈 부가 뻥 뚫려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소음이 크게 안들 리더라고요. 그리고 나무가 우거진 사이트가 아니라서 그런지 다들 조용하셨어요.

다섯 번째로 사이트 안에 개수대가 개별로 존재한다는 거였어요. 설거지 거리 세척장으로 일일이 가져가서 설거지하는 것도 일인데 바로 옆에 있으니 정말 편했어요.

가평 씨앤씨 캠핑장

이날은 타프를 대여해서 치느라고 너무 진땀을 많이 뺐어요. 우리 꺼도 아니라 치기 쉬운 타프라고 했는데도 너무 헤매었어요. 똥 손이라 미리 동영상이나 사용법을 보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준비를 하나도 안 해갔더라고요. 여자져차해서 겨우 타프 치고 좀 쉬다가 음식 준비를 했어요.  가을이라 쌀쌀했는데도 호수 앞이라 그런지 별로 춥지 않았고 타프가 있어서 그런지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날은 고기부터 시작해서 계속 야식을 했네요. 전자책 들고 가서 책도 읽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유 좀 부려봤어요. 

 

아 정말 좋은 점이 많아서 다음에 꼭 와야지, 겨울에는 꼭 장박을 해야지 할 정도의 캠핑장인데요. 굳이 단점으로 꼽자면, 화장실이 약간 지저분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사이트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거 그거 빼고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캠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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