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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캠퍼로 저희가 다녀온 곳들은 대부분 소규모 캠핑장이거나 명당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이 심한 곳, 그리고 너무 북적거리고 사이트 간격 좁은 곳은 둘 다 너무 싫어해서요.  이곳 또한 다녀온 캠핑장 중에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캠핑장이고요. 

 

이날도 일박이일로 짧은 캠핑을 하고 온 곳이었어요. 사실 이곳을 결정할 때 남편의 반대가 심했었어요. 소규모 캠핑 장인건 좋은데 너무 정원 같지 않느냐 주변에 경관이 볼 게 없지 않으냐 하는 의견으로 예약을 할지 말지 계속 투닥투닥거렸었죠.

양평 더 포레스트 캠핑장 배치도
나의 간지나는 안나한 330 블랙

일단 이날은 저희가 베스티블을 구입하고 첫 피칭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날짜는 고정이었어요. 하루 빨리 피칭하고 싶은 마음에 제가 고집했던 것도 있고 시설면에서 새로 생겼기 때문에 깨끗할 거다란 이유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아직 크게 유명해 지지 않았어서 그런지 저희가 원하는 날에 단박으로 예약이 되었습니다. 자리 비용은 55000원이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자리는 5번 자리였어요. 1번부터 5번 자리는 잔디 사이트였고요. 6,7,8은 위층으로 파쇄석으로 구성된 자리였어요. 다음엔 파쇄석으로 자리를 잡아 보려고요. 가을 캠핑에 맞게 정말 예쁘게 조경이 된 캠핑장이었어요. 첫인상이 정말 아늑하고 조용히 꽁냥 거리다 갈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옆팀이 아이들 많이 있는 두 팀이 같이 오셔가지고 좀 고통스럽게 보냈네요. 엄청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하더라고요. 사이트 간격이 생각보다 좁아서 더 그런 것 같았어요.

 

저희가 묶었던 일층에는 화장실과 세척장이 같이 있는데요. 정말 신식으로 깨끗했어요. 호텔급 화장실 인테리어에 관리도 정말 잘 돼있더라고요. 역시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맞아서 일박을 정말 편하게 보내고 왔습니다.

 

안나한 330 블랙 더 포레스트캠핑장 5번 자리

이날은 저희 베스티블 첫 피칭 하는 날이었어요. 난로도 처음 오픈한 날이었구요. 생각보다  피칭이 너무 잘되고 옆에 조경하 고도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만 수십 장을 찍었네요. 베스티블까지 6m에 달하는데 5번 자리에 쏙 들어갔답니다. 밤이 되니 정말 조용했어요. 옆집 떠드는 소리도 금방 잠잠해지더라고요. 정원처럼 예쁘게 조명도 들어오고 느지막이 불멍 타임까지 잘하고 왔네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이건 저희 문제겠지만, 저희가 면텐트를 사용해서 겪은 일인데요. 잔디가 잔뜩 묻어가지고 안 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꼭 파쇄석 자리로 가자 다짐했어요. 그 이외에는 사이트 간격이 조금 좁다. 시끄럽게 떠드실 분은 오기 힘들겠다. 요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없어요. 아침 햇살도 잘 들어오고 그늘도 적당히 들어오고 터 자체가 좋은 캠핑장이었어요. 사장님 내외분이 정말 젊으셨어요. 저희 또래 되어 보이시는 듯했고 피칭하고 주변 주민과 마찰도 있었는데 중간에서 해결도 잘해주셨고 기분 좋게 캠핑 다녀왔습니다. 아늑한 캠핑장, 예쁘고 깨끗한 캠핑장 원하신 다면 추천드릴게요~! 즐거운 캠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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