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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겨울에도 이 정도면요. 날씨 좋으면 얼마나 더 예약하기 힘들어질까요? 여기도 수소문 끝에 찾아간 곳입니다. 캠핑장도 점점 차별화되는 시기라 시설이 아주 쌔거여서 깨끗하거나 예쁘거나, 아니면 경관이 끝내주게 좋거나, 아니면 다른 특이한 점이 있어야 유명해지는데요. 여기가 그렇습니다.

예산파인힐 캠핑장 ND10

소문으로 독서실만큼 조용하다고 해서 완전 기대를 하고 갔어요. 강아지도 어린아이도 어른만큼 조용히 지낼 수 있는 분들 아니면 받지 않겠다고 아예 공지를 써놓았고요. 캠핑장에 도착하면 사장님께서도 한번 더 확인을 하십니다. 그만큼 철저해요. 캠핑 메너에 데어 보신 분들이나 민감하신 분들은 여기 꼭 가셔서 힐링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캠핑장이에요. 강원도, 남양주, 파주 , 서해 , 동해 말고도 갈 곳이 참 많더라고요. 내륙이 오히려 길이 덜 막히는 것 같아요. 가끔은 여행지 말고 내륙으로도 많이 알아보세요. 금쪽같은 공간이 나온답니다. 여기도 위에 말씀드렸듯이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캠핑장이고요. 정말 조용한지 궁금했어요. 기대도 많이 됐고요. 역시 동계에 다녀왔던 캠핑장인데, 여기도 예약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수월하게 예약했네요. 저희가 캠핑을 가는 날은 주로 금토일 주말뿐이에요. 그런데 비어있던 사이트도 간간히 있었으니까 예약 스트레스는 덜한 곳인 거 같아요. 

출처  : 예산 파인힐 캠핑장

제가 묵었던 자리는 ND 10번 자리예요.  참고로 사이트 크기는 WD7 / WD8 / WD9 /ND8 / ND9 / ND 10번 자리가 가장 크답니다. 6*4.2m로 큰 사이즈 텐트 딱 들어가는 사이즈예요.  저희는 동계로 다녀왔는데 베스티블까지 하면 6m 정도 되거든요.  무리 없이 잘 치고 왔답니다.

 

WD 쪽은 구경을 사실 못했어요.  도착했을 때 느낌이 숲 속에 캠핑한다는 느낌이 딱 들었거든요. 완전 산 언덕에 캠핑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데크만 없었으면 노지 느낌도 나고요. 저희가 갔던 날은 전날에 눈도 내리다 녹은 상태고 굉장히 우중충하고 습기가 많은 날이어서 바닥이 많이 무른 상태였어요. 이런 날은 여기 사장님께서 운전을 다 직접 해주시더라고요. 바퀴가 빠질 수도 있고 경사도 좀 있고 해서 자동차 바닥이 긇힐 수도 있거든요.  운전 초보이신 분들도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다행히 차를 바로 옆에 두고 캠핑을 할 수가 있어서 짐 옮길 때 고생은 하나도 안 했어요. 이날은 제가 몸상태가 너무 안 좋은 데다가 날씨도 우중충해서 사진까지 우중충하게 나왔네요. 큰맘 먹고 필름 카메라까지 가져갔었거든요.

 

정말 텐트 피칭하는 소리 이외에는 정적이 흐르더라고요. 조용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힐링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릴게요. 조용한 게 너무 당연시되는 캠핑장이라 음악소리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없어 스트레스 안 받고 너무 좋았어요. 매번 갈 때마다 옆 사이트 사람들 조용했으면 좋겠다 이런 걱정하면서 캠을 준비하거든요. 오히려 저희 소리가 폐가 되지 않을까 민망할 정도였어요.

예산 캠핑장에서 먹부림

여기 단점은 매점이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화장실이 너무 좁고요. 샤워는 하기가 불편해요. 이박 이상으로 하거나 하계 캠 준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밤에 화장실 가기가 너무 무섭더라고요. 사이트 주변에 조명이 없어서 캠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데 화장실 갈 때가 불편해서 조심하셔야 할거 같아요.

 

아 자리 고를 때 참고하실만한 말씀드리자면 ND 쪽 사이트는 대략 비슷했어요. 사이트 크기가 다른 거 빼고는요. 워낙 조용해서 옆 사이트랑 간격이 좁은 곳도 문제 안될 거 같아요. 그냥 화장실 가까운데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경관을 바라보는 뷰가 없어서 뷰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아주 조용히 힐링하면서 캠핑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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