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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게 좋다. 튼튼하게 좋다. 가 우선순위가 아니에요. 릴랙스 체어 유저였는데 동계 캠핑 때부터 요 아이로 바꾸게 되었어요. 처음에 릴랙스 체어는 가격대 저렴하고 설치가 쉽고 폭이 넓어서 양반다리 하고도 앉을 수 있는 것 때문에 구매를 하게 됬었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넓고 편안해야 한다면서요. 처음에는 보는 눈의 폭이 매우 좁았죠. 의자에 무슨 그리 큰돈을 쓰느냐 하면서요.  동계 캠핑 때 베스티블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지고 다니던 테이블과 의자가 너무 커서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헬리녹스 체어원, 체어원라지

제일 중요한 게 내가 가지고 다니는 텐트와 안에 장비들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오히려 덩치가 커서 쓸모없게 느껴졌어요. 타프 아래에서는 매우 편안하게 썼는데 말이죠. 그래서 작은 사이즈 테이블과 의자를 알아보다가 동계 캠은 계속 다닐 것 같고 쉘터도 구매해서 쉘터 생활도 할 것 같고 장박을 할 수도 있는데 때에 따라 모두 쓸 수 있는 의자를 찾게 된 거예요. 복합 캠핑 몰에서 진짜 열개 넘는 의자를 다 앉아 보고 꼼꼼하게 선택한 의자였는데 말이에요. 오래 다니면 맞는 장비를 찾아서 이렇게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일반 캠핑 몰에서는 마음에 드는 의자를 발견하기 어려웠죠. 딱 가격 만큼 하는거 같더라구요. 일반 캠핑몰 말고 전문 매장에 가보기로 하고 저희가 좋아하는 앤 보트 매장에 들렀어요.  그곳에 디피 되어 있던 의자들을 모두 앉아보고 헬리녹스 체어가 마음에 들어서 헬리녹스 매장까지 찾아갔어요. 헬리녹스 매장에 가니 정말 의자 천지더라고요. 지하에 내려가면 의자 천국인데요. 디자인도 어머 아마 하게 많아서 앉아보는데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고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나중엔 결정 장애까지 오더라고요.

 

제품명: 헬리녹스 체어원

가격 : 99000원 

컬러 : 포레스트 그린

크기 :  패킹하면 35cm , 피칭하면 66*52cm  , 바닥 높이 35cm

무게 :  0.96kg

재질 : 초경량 DAC알루미늄 함금

원단 : 600 데니아 폴리에스테르 원단 + 고강도 폴리에스테르 메쉬

 

제품명 : 체어원 라지

가격 : 119000원

컬러: 코요테 탄

크기 : 패킹하면 37cm , 피칭하면 72*58cm  , 바닥 높이 37cm

무게 : 1.16kg

핼리녹스 체어원 라지

저희 부부는 헬리녹스 체어의 원조격인 체어원을 구매했어요. 저는 체어원 남편은 체어원라지 이렇게 커플로 구매를 했습니다. 남편이 상의 105-110 사이즈를 입는데 덩치가 있어서 체어원은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체어원 라지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상의 55 사이를 입는데요.  체어원은 편안하게 딱 맞고 라지는 약간 큰 느낌이라 체어원을 선택했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저도 체어원 라지를 선택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더라고요. 제가 골반이 조금 커서 너무 딱 맞춤 의자인 것 같아서요. 하지만 불편한 건 아니라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좋은 점을 계속 한 가지씩 더 느끼고 있는데요. 일단 콤팩트 한 점은 정말 따라잡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어쩜 이렇게 작아지는지 릴랙스 체어는 딱 한번 우산처럼 접어서 케이스에 넣는 거라 편하긴 했어도 덩치가 어마어마했거든요. 덩치만큼 무게도 많이 나가서 체어 가방에서 체어 꺼낼 때마다 낑낑거렸는데요.  이 부분만 해도 정말 완벽해요. 체어 폴을 다 빼서 접으면 사이즈가 엄청 작아지는데요. 접는 방법도 한두 번만 하면 늘 똑같이 아주 쉽게 처음 모양데로 패킹할 수 있느다는 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더라고요. 저는 두 개다 부르트 박스 안에 다 때려 넣고 다닙니다. 짐이 줄은 만큼 만족도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또 좋아하는 점이 헬리녹스 체어원 원단인데요.  진짜 원단 디자인과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다른 비슷한 원단과 비슷한 디잔인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요 촥 감싸 안기는 느낌이라던지 너무 거칠지 않은 원단이라던지 체중이 실리면 탄탄하게 잡아주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뻗뻗하지만은 않은 원단이에요. 만져보시면 알 거예요. 딱 보면 이거 물건이고 오래 쓰겠다 싶거든요.

 

헬리녹스와 함께한 캠핑

원단 색상과 디자인이 많은 것도 장점이에요. 어떤 호불호도 있지 않게 누구나가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이 출시되는데요. 이 또한 선택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여유만 있다면 다른 디자인의 체어 하나와 다른 컬러의 체어 하나 더 구입하고 싶더라고요. 폴이 튼튼한 건 두말할 것도 없고요. 국내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원조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용하다가 느낌 좋은 점 외에 좀 아쉬운 건 사악한 가격 하나밖에 없습니다. 단 하나의 의자라는 체어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다른 건 별로 눈에 안 들어 오더라고요. 콤팩트한 수납과 디자인, 컬러, 그리고 내구성에 편안함까지  모두 다 갖추고 있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릴랙스 체어는 사용하지 않게 될 것 같아요.  모두 현명하게 구매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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