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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없어도 되는 제품인데요. 그런데 쓰다 보면 안 쓸 수 없는 제품이에요. 저는 이 제품을 캠핑 페어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귀여워서 구매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거 아시나요? 모든 물건에는 쓰임새가 있다느걸요. 처음으로 남편한테 필요 없는 걸 산다고 구박을 받은 제품인데요. 쓰임새는 제가 정하기 나름이랍니다.

 

너무 미니멀 미니멀하면서 캠핑을 준비하다 보니까 심플해져서 좋긴 한데요. 뭔가 빠진 느낌이랄까?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말이 진짜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인 거 같아요. 가지고 다니던 쉘프를 창고에 두고 우드 행어를 들고 다니니까 새로 생긴 랜턴들을 둘 데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나마 가지고 다니던 밀크박스 하나는 서브로 사용할 때가 많아서 옮겼다가 이동했다 이것도 불편하고요. 이 미니 체어 있으니까 모든 게 해결이 되더라고요.

 

브루클린웍스 미니 폴딩체어

사실 제가 이 체어를 구매한 목적은 하나였어요. 저희가 헬리녹스 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좌식 캠핑이랑 다르게 다리가 불편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특히 저녁 시간 느지막이 2차로 술파티를 시작하는 시간이 오면 다리가 저리더라고요. 다리 펴고 싶고 눞고 싶고 다리가 쥐약이었어요. 그래서 테이블 위에 항상 다리를 올려놓다가 위에 랜턴도 있고 음식도 있고 위험해서 발돋움 용도로 간이 의자 하나 구매해야겠다 생각을 한 거예요.

 

딱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높을 필요도 없고 작고 수납하기 좋으면 좋겠다 했는데 거기에 다 부합하는 제품이었어요.

출처 : 브루클린웍스

제품명 : 브루클린 웍스 미니 접이식 휴대용 큐브 스툴

구성 : 체어 2개 + 케이스

가격 : 27000원

제품 소재 : 폴리프로필렌

펼친 크기 : 215*225*240mm

접은 크기 : 215*75*240mm

색상 : 블랙

무게 : 1.3kg

지지하중 : 100kg

 

 

사실은 생각도 못 하고 주문했는데 두 개가 한 가격 이더라고요. 보통 캠피 용품 하면 한 개에 이 가격 할 텐데 말이에요. 두 개에다가 케이스까지 해서 27000원 이라니 이 정도면 아깝지 않을 가격이에요. 겉모습이 귀여운 건 말도 못 하고 케이스까지 센스 있게 딱 맞아요. 다른 케이스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제품 사용하기도 정말 편해요. 아래 몸체를 딱 소리가 날 때까지 겁내기 말고 훅 펴시고 위에 뚜껑 부분을 닫으시면 바로 의자가 돼요. 이렇게 작은 게 지지하중이 100kg라니 의심스러우시겠지만, 생각보다 견고해서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일단 제 남편이 체중이 비슷하게 나가는데 문제없었습니다.

 

브루클린 웍스

저희는 이렇게 헬리녹스 의자와 세트로 사용하고 있어요. 의자에 앉아서 이 큐브 스툴에 발 딱 올려놓으면 발도 덜 붓고 피로감도 덜 하더라고요. 의자 등에 딱 기대서 다리 올려놓으면 불멍 타임에도 아주 좋아요! 불 지필 때 숙이거나 쭈그리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때도 유용하답니다. 허리에 너무 무리가 가지 않게 간단하게 이 미니큐브를 사용해보세요.

 

다른 분들은 이 미니큐브에 워터 저그나 쿨러를 올려놓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발받침으로 사용 안 할 때는 여기에 랜턴들을 올려놓기도 하고요. 잘 때 야침 옆에 두고 핸드폰이나 전자책을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남편은 안경을 올려놓더라고요. 사용하기 나름인 미니큐브인 거 같아요. 조립도 너무 쉽고 수납도 공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딱이에요.

 

서브 체어로 요 의자 한번 생각해보시는 게 어때요? 두 개에 한 세트니까 받침이든 의자는 장식 테이블이든 어떤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니까 선물용으로 캠핑하는 친구에게 줘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앉는 용도로 사 용해도 좋겠죠? 정말 쓰기 나름인 의자랍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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