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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수족냉증에 몸이 찬 사람인데요. 이런 제가 어떻게 동계 캠핑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정말 밖에 나가서 생고생하는 거거든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극강으로 피곤해지기도 하고 캠핑이 싫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동계 캠핑의 매력은 말도 못 할 정도로 크답니다. 일단 장비들부터 시작해서 먹는 음식들까지 그저 이것만으로도 캠핑 생각이 들게 하죠. 밖에서 눈 맞으면서 음식 먹는 건 마치 스키장 가서 라면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캠핑은 더 다양한 음식을 내 공간에서 내 장비로 해 먹을 수 있는다는 게 더 큰 매력입니다.
겨울에만 쓸 수 있는 난로와 조리 도구들 특히 숯을 이용한 그릴이나 가마솥이라던지 묵직한 제품들을 자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뜨겁게 불을 이용해서 해 먹는 음식은 겨울에 기분 좋게 할 수 있죠. 더운 날 땀 흘리면서 음식 하는 것 괴롭거든요. 겨울에는 무거워도 그런 게 다 허용이 됩니다.
그럼 겨울 캠핑의 가장 큰 단점인 추위만 잘 해결하면 되는데요.
제가 날씨 추워지는 계절부터 극동계 까지 항상 챙기고 다니는 용품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전기장판
2. 동계용 구스침낭
3. 난로와 화로대
4. 담요
5. 넥워머
6. 수면양말
7. 손난로
8. 발열조끼
9. 다닥그릴
첫 번째 전기장판입니다.
전기장판은 사계절 모두 들고 다니는 용품이기는 하죠. 여름철에는 습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요. 저는 여름에는 가지고 다니지 않고 겨울에만 가지고 다닙니다. 이것 없이는 절대 잠을 못 잡니다.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죠. 사이즈는 최소한으로 몸에 맞는 크기로 갖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사이즈가 크다고 잘 대펴지는게 아니거든요. 극동계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자리는 금방 온도가 차가워집니다.
가끔가다 오래 켜 두면 자동으로 꺼지는 장판도 있어요. 안전을 위해서라고는 하는데 그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잘 알아보고 경량으로 몸 사이즈에 맞는 좋은 전기장판이나 온열매트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동계용 침낭입니다.
저는 침낭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겨울엔 더더욱 힘들거든요. 봄이나 여름엔 무엇을 덥고 자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가을 겨울엔 애로사항이 많아집니다. 밖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몸이 엄청 뻐근하고 불편해지거든요. 침낭이야 말로 잘 때 추위에 떨지 않게 보온 잘 되는 제품으로 구비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따뜻하다고 솜 침낭을 구매해서 들고 다녔는데요 따뜻하긴 따뜻한데 너무 무거워서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야전침대 세팅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어요. 야전침대로 세팅을 바꾸고 구스 침낭으로 바꿨습니다. 몸에 감기는 느낌도 좋고 복원력도 좋아서 팍팍 구겨서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보온력이 뛰어나서 한 번도 자면서 추위 걱정한 적이 없어요. 침낭 안에서는 추위 많이 타는 저도 얇은 티와 바지만 입고 자거든요. 추워서 깬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기능성 좋은 침구류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세 번째 난로와 화로대입니다.
빠질 수 없는 장비예요. 추운 날씨 하면 난로가 제일 먼저 생각나요. 등유난로를 쉘터 안에서도 밖에서 불멍 할 때도 사용합니다. 한쪽에 난로 한쪽에 화로대를 놓고 불멍 하면 양옆이 따뜻해서 아주 좋아요. 밖에서 불멍 하고 좀 더 있고 싶지만 추위 때문에 대부분 조금 있다가 텐트 안으로 들어가시거든요. 저는 난로와 화로대 다 꺼내서 밖에서 불멍 합니다. 음식도 밖에서 먹고요. 극동계에는 그래도 패딩을 껴입긴 해야 하지만 밖에 있을만한 정도는 됩니다. 안에서만 즐기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네 번째 담요입니다.
캠핑체어에 누빔으로 된 커버가 따로 나오긴 하지만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엉덩이 쪽에 한기 올라오는 건 견딜 수가 없어요. 담요가 이때 필요합니다. 패딩 입기에는 번거롭거나 덜 추울 때는 담요만 다리에 덮으면 웬만큼 체온 유지가 잘 됩니다. 담요는 필수예요. 특히 소재 좋은 밍크담요가 캠핑에 제격입니다. 심지어 앞치마처럼 두르고 다닐 때도 있어요.
다섯 번째 넥워머입니다.
목만 따듯해도 어느 정도 추위는 잊게 됩니다. 개수대를 왔다 갔다 할 때, 잠시 화장실을 다녀올 때도 넥워머 한 채로 돌아다니면 간편해요. 유니클로 넥워머를 구입을 했는데요. 이건 제 가을 겨울 꼭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텐트 피칭하거나 아니면 실내에 있을 때 두꺼운 점퍼는 거추장스러운데요. 그때 딱 넥 워머만 하고 돌아다니면 간편합니다.
여섯 번째 수면양말입니다.
이것도 빠질 수 없습니다. 편한 곳에 가면 편한 신발을 신으라고 하는데 거기에 꼭 필요한 게 수면양말이죠. 계속 말씀드리지만 손발만 따뜻해도 웬만큼 추위를 버틸 수 있어요. 수면 양말 따뜻하게 신고 슬리퍼 신고 난로에 불 쬐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습니다.
일곱 번째 손난로입니다.
주머니에는 따뜻한 손난로입니다. 여기저기 씻고 왔다 갔다 하면 제일 추운 부분이 손이에요. 캠핑 가면 손이 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양쪽 주머니에 기본으로 넣어두고 손시려울때마다 따뜻하게 대피고 있어요. 남편도 추위를 안타는 편인데 손난로는 꼭 달라 그러더라고요.
여덟 번째 발열조끼입니다.
베스트 중에 베스트입니다. 이거 없으면 캠핑 못 가요. 얇은 발열 조끼 하나면 옷을 두껍게 겹쳐 입지 않아도 좋습니다. 온도 조절도 가능하고 배터리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꼭 가지고 다녀요. 잘 때 빼고는 항상 착용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발열기능도 좋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어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발열조끼 정말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홉 번째 다닥그릴입니다.
조리 도구인데요. 숯불이 워낙 열기가 뜨거워서 금세 온기가 전해진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숯불 요리를 많이 해 먹어요. 고기도 숯불에 구워 먹고 생선이나 해산물도 구워 먹고 탕요리도 그릴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겨울 캠핑이 즐거워져요. 음식을 해 먹는 게 캠핑의 절반이거든요.
제가 아끼는 동계 캠핑 장비들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용품은 꼭 챙겨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없으면 불안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좀 더 불편하고 즐기지를 못해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 자기만의 장비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용품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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