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캠핑에 질려서 두 달 동안 캠핑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름 더위가 어찌나 무서운지 6월에 캠핑을 하고 꼼짝도 못 했거든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선한 날씨가 찾아와서 큰맘 먹고 초가을 캠핑을 계획에 보았습니다. 사실 지금 이 시기가 제가 딱 캠핑을 시작한 지 1년째 되는 시기거든요. 이맘때쯤이면 어느 캠핑장을 가도 행복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알아 보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가평에 있는 캠핑장을 찾게 되었어요. 이곳은 이미 남편이 두 달 전에 미리 예약해놓았던 곳인데요, 제가 업무에 치여서 그리고 여름휴가 준비하느라 캠핑장 찾는 것이 버거웠거든요. 입금순이고 가서 자리를 정하면 된다길래 그리고 노지 느낌도 나고 숲 속이라 좋다며 가자고 해서 미리 정해놨던 캠핑장이었어요. 여기..
처음에 캠핑 시작하면서 제일 고민했던 게 바닥 공사입니다. 저는 안나한 330 유저로 안나한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저희 부부 캠퍼인데 부부 캠핑하기에는 정말 궁궐 같은 텐트입니다. 바닥 사이즈가 정확하게 295*330 이어서요. 무려 330cm 되는 바닥을 어떻게 깔아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사실 텐트 바닥이라고 하면 좌식 모드, 입식 모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요. 처음에 저는 안나한 330 구매하면서 단 한 번도 입식할 생각은 한 적이 없었어요. 입식으로 내부를 꾸미기에는 진짜 자는 공간밖에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내부 세팅이 너무 시간이 걸리고 지치다 보니 쉘터에서 사용하던 야침으로 내부 세팅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야침 모드로 지난 동계에 입식 모드로 ..
캠핑 시작하면서 구매했던 선풍기는 루메나 서큘레이터였습니다. 여름 기간에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써큘레이터 기능을 할 수 있는 선풍기를 알아보다가 구매하게 됐었는데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해드가 회전을 하고 위아래 각도 조절도 잘 되고 시간 예약까지 가능해서 구입을 했던 건데 하계 캠핑을 하면서 써브로 하나 더 구입해야 될 것 같아서 이번에 다시 알아보게 되었어요. 남편이 처음에 크레모아를 사자고 했었는데 , 이유인즉슨 해드가 분리가 돼서 텐트 안에 걸 수도 있고 겨울에는 천정에 달고 서큘레이터 기능도 할 수 있으니까 좋아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계가 되면 텐트 안에 있는 시간을 줄어들 것이고 타프 아래 있는 시간이 많을 텐데 하계를 이유로 사는 건 아닌 거 같고 서큘레이터 기능이면 서큘레..
그동안 동계용 침낭으로 꼴로르 윈터슬립 1300을 사용했었는데요. 하계 캠핑을 하려고 보니 막상 하계용이나 간절기 용으로 쓸 침낭이 없었어요. 가격도 가격이고 하계 캠핑은 어차피 짐이 많이 줄어드니 일반 이불이나 저렴한 침낭을 구입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 미니멀 캠핑을 시작하다 보니 짐 줄어드는 거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답니다. 그래서 침낭도 일반 침낭을 알아 보다가 결국엔 원래 사용하던 꼴로르 브랜드를 다시 찾게 되었어요. 요 침낭의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동계 캠핑 때 매우 만족을 했어서 따뜻함도 따뜻함이지만 쾌적함이나 미니멀함은 따라갈자가 없다고 생각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구매하게 된 하계용 침낭은 꼴로르 침낭 썸머라이트 500은 새로 나온 모델입니다. 처음에 이 모델 보..
제일 처음에 사려고 했던 게 스패로우 자충 매트였답니다. 안나한 330 유저인데 이 큰 텐트 안에 공간을 어떻게 매울까 정말 고민 많았어요. 그때 자충 매트를 엄청 고민하다가 부피도 크고 접기 힘들다고 해서 가격도 가격이고요. 결국엔 에어매트를 선택했었습니다. 캠핑을 일년가까이 다니다 보니 짐이 너무 많아졌고, 피칭하고 내부 세팅하는 게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에어매트의 최대 단점은 무겁다, 피칭할 때 공기를 주입해 줘야 한다, 이 두 가지인데요. 매트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이 단점이 엄청 큰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야전 침대로 생활을 했어요. 간편하고 가볍고 침대 같은 편안함 때문에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하계 캠핑하면서 더 미니멀하게 장비를 싹 다 바꾸면서 안에 실내 세팅하는..
저의 3번째 텐트입니다.^^! 가지고 있는 텐트가 안나한 330 블랙, 미니멀 웍스 망고 스테이션 플러스 , 그리고 이번 텐트까지 3개예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안나한으로 4계절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가능은 해도 충분하지는 않더라고요. 다니다 보니 캠핑 준비하고 철수하는 데에 따르는 피로감이 만만치 않아서 , 그리고 자가용이 SUV 아니라서 위에 렉까지 설치해서 다녔는데 상상이 가시나요? 피로감은 짐은 줄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거였어요. 다니면서 얻는 행복감은 좋지만 그것보다 짐 챙기는데 괴로움이 더 커지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짐을 줄이다 보니 또 반대로 텐트를 다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안에 들어가는 짐이 줄면서 점점 미니멀화 되는 꿈을 꾸고 있어요. 이러다가 백팩킹에 입문한다고는 하는데 ..
안나 한 330 블랙 유저예요. 안 나한에 맞게 이번에 헤마 프리미엄 타프 플러스를 구매했거든요. ML사이즈로요. 저는 텐트 이너 세팅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렸는데요. 타프를 구매하고 보니 봄, 여름, 가을이 되면 바깥쪽 공간 세팅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밖에 있는 공간이 전부예요 사실. 동계 때는 쉘터를 들고 다니고 그 안에서 다 해결이 되지만, 땡볕에 텐트 안에 있는 시간을 점점 줄어들고 타프 아래에 하루 종일 있게 되더라고요. 타프 그늘 아래서 선풍기 바람 쐬면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란~ 정말 이 맛에 캠핑하는 거겠죠. 제가 가진 안나한 타프는 기본으로 있는 웨빙이 별로 더라고요. 저는 이끈 사용하기도 전에 잉스 웨빙을 알아버렸어요. 자주 가는 카페에 타프 꾸민 걸 보고 수..
이번 수원 캠핑 페어를 다녀왔는데요. 가기 전에 어떤 업체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다가 드론 업체가 있는 걸 보고 구경이나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캠핑하게 되면서 유튜브를 정말 하루에 한편 이상은 보고 있는데 좋아하는 캠퍼 분의 영상이 안 올라올 때는 정주행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근데 요즘 정말 영상미 있게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주변의 경치를 한 번에 담는 분들도 많이 생겼는데 그게 드론의 힘이었어요. 제가 지난번 여름 달재 오토 캠핑장을 갔을 때도 드론을 사용하시던 커플이 있었는데 아니 무슨 드론까지 가져와?? 이 생각을 했는데 좀 보니까 아 저게 좋긴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순간순간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드론으로 주변 경치 한번 담아 보는 거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영..
이번에도 세팅이 달라져서 참 기대가 많았어요. 저희 부부는 안나 한 330 블랙 유저로 안에 실내 세팅을 자주 바꿨는데요. 에어박스, 좌식 모드, 야침 모드, 이번에는 안나 한 이너매트까지 깔고 야침을 다리 빼고 사용하기로 했어요. 매번 세팅이 달라지니까 갈 때마다 신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작년에는 남의 타프로 간간히 늦여름을 맞이했는데 드디어 저희 타프를 피칭하게 되었어요. 어찌나 두근두근 하던지.. 짜잔~~ 제품명: 헤마 프리미엄 타프 ML플러스 구성 : X폴 포함 풀세트 가격 : 695000 원 생각보다 타프 설치는 어렵지 않았어요. 30분도 안 걸려서 친 것 같아요. 요령만 있으면 금방 치겠더라고요. 저희는 안나 한 헤마 타프 ML 사이즈로 폴대는 X폴대까지 풀 사양으로 구매를 했어요. 특히 이..
한 여름 첫 캠핑을 했어요. 이곳은 전에 왔던 충북 제천에 있는 달재오토캠핑장입니다. 지난달에는 봄 캠핑으로 3일 내내 비가 왔었는데요. 지겹게 우중 캠핑을 경험하고 쉘터와 작별했어요. 미리 구입했던 타프를 들고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도 첫날에는 비가 온다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이 도착한 시점에 비가 다 그쳐서 피칭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저희 자리는 2층에 구석진 C2 자리 입니다. 2층의 4자리는 모두 노 키즈 존이에요. 이 자리 만족도가 높아서 다른 자리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참 많아요. 지난번 캠핑다녀온 글에도 남겼지만 캠핑장 관리와 캠핑 오신 분들 메너 그리고 사장님 친절하신 것 까지 두말하면 잔소리인데요. 이번에도 실망 없이 만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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